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만든 회사를 돌려달라며 자신의 동생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회사를 되찾으면, 회사 재산을 국가에 추징금으로 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과연 약속대로 할 지도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소송 당사자로 돼 있는 한 통의 소장이 접수됐습니다.
소송의 상대방은 동생인 노재우 씨와 그 아들 호준 씨, 그리고 호준 씨의 장인.
오로라씨에스라는 냉장업체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우 씨 등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소장에서 이 업체가 비자금으로 받은 120억원으로 설립한 자신의 회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믿고 맡긴 재우 씨 등이 다섯 차례에 걸쳐 주식을 증자하며 재산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동생인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비자금을 포함한 자신의 재산 150억원이 동생 재우씨에게 넘어가 있다며, 이 재산들을 되찾아 추징금으로 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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