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다 수주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4772억원, 영업손실은 9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수리온 헬기 지체관련 충당금 390억원, 수리온 헬기 체계 결빙 해결관련 비용 340억원, 이라크 매출채권관련 충당금 495억원, 수출 재료비 부당이득금 환수 129억원 등이 반영돼 전분기대비 적자폭을 키웠다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올해 9월까지 신규수주누계는 1조6142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6조5854억원 대비 24.5% 달성했다. 민수분야 기체부품은 9월까지 수주목표의 53.6%를 보였으나 방산 완제기 수출에서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DB금융투자는 분석했다. 남은 기간에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등에서 완제기 수주를 인식하고 기체 부품에서도 추가 수주를 가져가도 올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식회계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수주 부진과 매출 성장성 둔화 그리고 실적 쇼크는 약 5조원인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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