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가 주말을 앞두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지부진한 흐름 끝에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1,770선을 회복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이 제자리 걸음을 걸었습니다.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데다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도 크게 꺾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루한 공방 끝에 코스피 지수는 3.23포인트 오른 1,771.90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3천억원 가까이 물량을 쏟아냈지만, 2천5백원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50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의료정밀업종이 4% 넘게 상승하며, 두각을 보인 반면, 은행과 통신, 운수장비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5% 넘게 오르며 한국전력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5포인트 0.34% 오른 643.7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평양간 연락소 설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도 일제
호텔신라,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특검이 끝났다는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중국증시가 또 다시 급락한 가운데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