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는 주로 중소·벤처기업의 업무 공간으로 사용된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지방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하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기본이며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쉽게끔 광역교통망과 가까워야 좋다. 공항, 터미널 등 주요 기반시설로의 접근도 수월해야 한다. 교통망이 뛰어나면 인근 협력 업체와의 집적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직원 출퇴근도 용이하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인창디앤씨가 '한강미사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자족 25-2·3블록, 26-1블록에 연면적 23만6400㎡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시 올해 초 완판된 26-2블록(12만3496㎡)과 함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벨트로 조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5호선 연장선 풍산역이 앞에 있으며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도 끼고 있다. 지난 6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구리~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 스타필드 하남과 강동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사업업무복합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영통'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10층에 연면적 3만1400㎡ 규모로 삼성디지털시티 옆에 위치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는 부강개발이 '힉스유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SK건설이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3000㎡ 규모 '안양 SK V1 센터'를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서울에 비해 분양가와 관리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주변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 등 강점이 많다"며 "한동안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공실에 대한 리스크도 적어 기업은 물론 자금력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