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가 자동차 애프터마켓 메카로 재탄생한다. 애프터마켓이란 제품 판매 이후 발생하는 관련 부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장을 뜻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성동구 용답동 234 일대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건폐율은 최대 70%, 기준용적률은 최대 400%, 허용용적률은 최대 600%, 높이는 최대 130m로 정해졌다. 자동차 관련 시설과 업무 시설, 문화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중고차매매센터를 깔끔하게 정비해 지역 활성화 효과를 내면서 문화콘텐츠를 입히고 오피스까지 넣어 복합 개발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매매시장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재정착과 지역 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 문화 융·복합 시설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만9883㎡ 면적에 펼쳐진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는 1979년 도심 지역에 산재한 중고 자동차 매매 업소와 정비 업체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해 조성됐다. 최근 시설 노후화로 자동차 관련 사업의 경쟁력이 감소되고
서울시는 장안평 지역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21일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를 개관하고 지역 산업의 활성화 지원을 본격화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