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흥국증권 |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最古)의 부품업체인 만도는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현가장치, 제동장치, 조향장치를 공급하는 2대 업체의 중 하나"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개발, 공급하면서 자율주행화 시대에 수혜를 받을 전망이고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있어 부품 비중이 전과 동일하거나 높아지는 등 사업 지속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만도는 고객 매출 비중에 있어 2000년 현대차그룹 80%를 기록한 후 지난해 현대차그룹 56%, GM 21%, 중국 로컬 업체들 9% 등 고객 다변화가 많이 진행된 업체들 중 하나다. 이런 고객 구조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중국 내 혐한분위기 확산에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샤시분야에서 오랫동안 강자였던 만도에게 전기차 시대 및 자율주행차 시대의 동시다발적인 도래는 기회이면서 위기"라며 "우선 친환경차 시대에 제동장치와 조향장치의 경우 전기모터와 같은 부품이 추가되면서 IDB(제동장치) 및 4세대 EPS(조향장치)의 경우처럼 일부 부품들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Level 4~5의 고차원 자율주행에는 고해상도 지도, 라이다와 같은 각종 센서, 운용체제 등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요구되는 관계로 타 업체들과의 기술적 협력, 제휴 또는 인수합병(M&A)과 같은 활동이 앞으로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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