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13%) 내린 2537.15에 마감했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한시간 늦게 개장한 코스피는 1.83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540선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253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다우지수, S&P지수는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특징 종목은 통신주였는데 이는 망 중립성과 관련된 내용이 부각된 데 따른 결과"라면서도 "그런데 이에 대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업종, 즉 구글 트위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망중립성 폐지가 되면 개인들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며 망 중립성 폐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개별 업종과 관련한 이슈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증권,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63억원, 1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이 1~2% 넘게 떨어졌고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POSCO는 2% 넘게 올랐고 현대차, LG화학, SK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99개 종목이 상승했고 272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90포인트(2.04%) 오른 796.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800선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코미팜은 14% 이상 급등했고 신라젠도 9% 가량 뛰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파라다이스 등도 2~4% 올랐다.
보령메디앙스, 뉴프렉스 등 두 종목은 상한가를 찍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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