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면서 요즘 학원비마저 들썩거린다는 소식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뒤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직접 매달 학원비 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서울시내 학원 수강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고교 학원 수강생은 전체 중고생의 55%로 절반이 넘습니다.
초등학생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문제는 지난달 학원비 물가지수가 전달 보다 크게 오르면서 학원비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신고되지 않은 불법 고액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입시학원 관계자
- "(불법 고액과외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되게 많아요...우리는 사실 그것 때문에 많이 피해를 보죠. 그거야 뭐 수요가 있어서 하는 거니까. 어떡하겠어요."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같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1년에 4차례 실시해왔던 학원비 지도, 점검을 매달 실시하라고 각 시도교육청에 지시했습
학원 수강료 변동을 수시로 파악하고 수강료를 초과 징수하는 학원이나 개인과외의 적발 실적 등을 매달 보고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관리 품목지정을 통한 교육당국의 학원비 통제 정책이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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