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이미연 기자] |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가능한 아파트 수요 늘어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는 0.26% 상승했다.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많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았다. 신도시는 광교나 판교, 위례 등 2기 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라 0.04%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소폭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시세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이후 높은 가격의 호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이번 주 시세가 껑충 뛰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재건축까지는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실입주 여건도 양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신도시는 ▲광교(0.15%) ▲판교(0.13%) ▲위례(0.09%) ▲분당(0.07%) ▲김포한강(0.06%)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30평형대를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꾸준하다.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9단지가 3000만원,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한 두건씩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위례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분당은 아탑동 탑벽산이 500만~1500만원,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3%)은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A28)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탄은 공급 물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사 비수기인 탓에 매수세가 끊겼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과천(0.16%) ▲광명(0.07%) ▲김포(0.06%) ▲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250만원,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인덕원 역세권, 백운지식문화밸리 등 호재 영향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과천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간헐적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별양동 주공4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로 철산동 주공10·11단지가 1000만원, 광명푸르지오가 25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경기 외곽인 ▼안성(-0.04%) ▼광주(-0.04%) ▼안산(-0.04%) ▼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안성은 석정동 신원아침도시가 250만원, 광주는 오포읍 대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겨울 이사비수기 진입하며 신도시, 경기·인천 전셋값 0.04% 하락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도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양천(0.41%) ▲강북(0.31%) ▲강서(0.22%) ▲동작(0.22%) ▲서초(0.22%) ▲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25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마곡엠밸리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은평(-0.08%) ▼강동(-0.06%) ▼용산(-0.01%) ▼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은평은 녹번동 대림,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와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 분위기가 다르다. ▲김포(0.05%) ▲평촌(0.03%) ▲광교(0.03%)는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포는 장기동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고창마을제일풍경채와 고창마을EGthe1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1000만원,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동탄(-0.26%) ▼중동(-0.11%) ▼산본(-0.11%) ▼위례(-0.07%) ▼일산(-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동탄은 계속 되는 신규 아파트 입주탓에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크다.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1차가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전세수요도 잠잠하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김포(0.07%) ▲성남(0.04%) ▲고양(0.03%)이 상승했다. 하남은 새아파트 입주 마무리 후 전세매물이 귀하다.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가 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고촌읍 강변마을5단지 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풍무동 양도마을서해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광주(-0.29%) ▼평택(-0.17%) ▼파주(-0.17%) ▼구리(-0.14%) 등은 전세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광주는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1~6단지)이 전세매물소진에 시간이 소요되며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평택은 입주물량 여파로 동삭동 평택서재자이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임박, 서울 아파트값 잡을 수 있을까?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시기를 내년 4월로 못 박은 상황에서 곧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될 대책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 후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에 따라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