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이달 초 공급한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인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대 1, 최고 23.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한데 이어 1100실이 계약 3일 만에 완판됐다. 앞서 9월에 한화건설이 여수 웅천지구에 분양한 레지던스도 평균 경쟁률 8.02대 1을 기록하며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아파트 건설 위주로 주택사업을 해왔던 대형건설사들이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형 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틈새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어 신규 브랜드 론칭에도 나서고 있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한라비발디'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한라는 다음달 인천 연수구에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 레지던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7층, 연면적 10만7220㎡, 전용면적 21~55㎡의 레지던스 1456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 연습장, 프리미엄 라운지 등 최고급 부대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견 건설사들은 상업시설 신규 브랜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금성백조는 이달 말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 스완'을 론칭하고 첫 분양에 나선다.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콘셉트로 잡아 차별화된 건축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이며, 상가 전용률은 일반 상가(30~45%)보다 높은 50%에 달한다.
대형상업시설 브랜드 '카림애비뉴' 갖고 있는 반도건설은 중소규모 상업시설 브랜드인 '유토피아'를 선보이며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중소규모의 아파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20~30대의 젊은 세대를 주소비층으로 잡았다.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안양 명학역 유보라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만든 건설사도 나왔다.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에 '광교 뉴브'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며 '뉴브'라는 브랜드를 내놨다. 두 번째 지식산업센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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