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KTB투자증권] |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통위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은은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하는 셈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1명)이 등장한 것을 사실상의 금리 인상 시그널로 본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가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며 금리인상을 사실상 지지했다.
국내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년11개월 만에 최대치(112.3)를 기록했으며 코스피 역시 올 들어 25.56% 오르는 등 증시도 호황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채권은 물론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금리인상은 경기 회복을 뜻하는 데다 향후 추가 인상 속도도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와 대출금리의 상승세, 가계부채 부담과 소비경기 위축우려가 높아져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달 금리인상 여부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달라지겠지만 설혹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채권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고 향후 추가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일 것이므로 증시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 이후 원·달러 환율 흐름에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원화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는 수출가격을 올려 수출업종에 악재로 꼽힌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단기간 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이 부각되지 않는다면 원화 강세압력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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