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때문에 집을 구하기 어려웠던 임차인들이 마음 편히 들어갈 수 있는 임대주택이 등장한다.
임대주택 관리 업체 스마트하우스는 2018년 3월 서울 역삼역 인근에 '팻러브스테이' 브랜드로 반려동물 전용 임대주택을 개발한다.
김민수 스마트하우스 대표는 "내년부터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대지 230~265㎡(약 70~80평) 규모 연면적 495~595㎡(약 150~180평) 안팎의 10가구 다가구주택을 지상 5층 원룸형으로 개발한다"며 "2018년 안에 서울에 10개동 총 100가구 정도를 구축하고 전국 광역시에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동호회 주택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 주택에는 애견이 외출하고 집 안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야외 수전공간이 현관문 옆에 있다. 애완견이 따로 드나들 수 있도록 전용 출입구도 아래쪽에 뚫려 있다. 반려동물의 집은 거실에 벽을 뚫어 빌트인 가구처럼 구성했고, 싱크대 맨 아래 서랍은 애견 사료를 저장할 수 있는 별도 공간으로 꾸렸다. 욕실에는 애완동물을 쉽게 씻길 수 있게 낮은 지점에 샤워기를 달아놨고, 애견 건조 시설도 빌트인으로 구성했다. 옥상 정원은 애완견들의 쉼터다. 여름철 애견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개 전용 히노키 목욕 공간과 개들을 태우고 놀아줄 수 있는 애완견 그네도 찾아볼 수 있다.
애견이 짖는 소음을 최대한 막기 위해 3연동 중문과 시스템 이중창이 설치된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집에 혼자 있는 애완동물의 상태를 체크하고,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캠도 구비돼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드림하우스라 불릴 만한 이런 전용주택은 임대주택 천국인 일본에서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7만가구 정도의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