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로인에 따르면 132개 목표전환형 펀드에서 올해 하반기(7월 1일~11월 24일) 1313억원이 새롭게 유입됐다. 올 한 해로 보면 유입액이 4807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잇달아 조기 목표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에 투자해 사전에 약속한 목표수익을 거두면 편입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으로 전환하는 형태다. 만기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단기 5~7% 수익을 노리고 증시 상승기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일부 목표전환형 펀드는 출시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4.0차세대유망목표전환형펀드는 7월 설정 후 두 달 만에 목표수익률 5%를 달성하고 채권형으로 전환했다.
10월 말 설정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는 3주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기도 했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목표전환 후 다시 2·3호 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며 자금 유치에 나서고있다.
지난 21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삼성든든한코리아리딩컴퍼니목표전환2호펀드를 89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27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펀드가 4월 설정 후 4호 펀드까지 추가로 설정됐다.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또한 발 빠르게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반면 초단기 채권형 펀드는 이달에만 4481억원이 빠져나간 상태다. 지난달(250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자금 유출세가 심화하고 있다. 잔여 만기 3~6개월 안팎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는 증시에 베팅하기 전 쉬어가는 정류장으로 주로 활용된다.
코스피 상승기였던 6월(3489
[홍장원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