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고양시,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로 조사됐다. 인구가 많아 실수요자가 풍부하고, 다양한 개발호재로 타 지역보다 매매가 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수는 총 11만97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양시가 1만1711건으로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용인시 1만1399건, 수원시 1만795건, 성남시 9475건, 안양시 7563건 순으로 이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거주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주택수요자도 풍부해 기존 주택 대상으로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남시와 안양시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수요 유입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거래가 많이 이뤄진 만큼 미분양 수도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2016년 9월~2017년 9월) 수원시는 36세대에서 7세대로, 용인시는 4374세대에서 1548세대로 감소했다. 고양시는 469세대에서 463세대로 소폭 줄었으며, 안양시는 68세대가 미분양이고 성남시에는 미분양이 없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부동산규제로 지난해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 들었으나, 인구가 많은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기 때문에 환금성이 우수하고,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도 향후 인구 증가 및 지역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아파트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원을 제외한 4개 지역에서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고양시 3개 단지, 3577세대 ▲용인시 2개 단지, 1071세대 ▲성남시 2개 단지, 895세대 ▲안양시 1개 단지, 188세대 등 8개 단지, 5731세대로 집계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식사2지구 A1블록에 짓는 '일산자이 2차'(802세대)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신한종합건설이 '안양 센트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537세대)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성남 신동아센트럴파밀리에'(353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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