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주)LG로 편입을 앞둔 LG상사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최대주주 변경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주가 하락세는 과도하다는 관점인 셈이다.
LG상사 주가는 29일까지 최근 14거래일간 12.1% 하락했다. 지난 9일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친인척 35인이 LG상사 지분 24.69%(957만1336주)를 (주)LG에 넘기겠다고 공시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매매는 30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최대주주가 지분을 넘긴다는 점을 부정적 신호로 보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은 LG상사는 그동안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지주사 편입을 악재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LG상사가 지주사 체제에 편입되면서 자회사인 물류서비스 기업 판토스도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주)LG는 상사와 물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