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080원선 붕괴 마감…2년 7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선을 깨고 1,076원대에 마감했습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하락한 달러당 1,076.8원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5분께 1,080원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장 마감을 2분 앞두고 1,075.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5년 4월 30일 이후 최저 기록입니다.
이날 새벽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지만, 원화 강세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당국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시장의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에도 역내외 매도세가 가팔랐다"며 "월말이라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고 당국이 따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66.1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9.14원 내렸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원/달러 환율과 관련, "(환율 결정은) 시장에 맡기되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으면 대처하겠다"며 "(원화 쏠림에 대한) 지금 상황 평가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