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SK증권] |
SK증권은 3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국내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수주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국내 에너지 정책이 원자력과 석탄화력의 비중을 낮추는 것으로 강력하게 추진됨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목표가 연초 10조6000억원에서 2분기 실적발표시 8조2000억원, 3분기에는 6조5000억~8조2000억원으로 낮아졌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부진은 매출차질에 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연간 목표치를 15% 하회한 5조95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주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복합화력, 해상풍력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DTS 인수와 가스터빈 독자 개발, 해상풍력 EPC 역량 확대 등이 그 예이다. 원전 해체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노후 석탄발전소의 수명 연장, 효율 개선 요구증대도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SK증권은 이러한 사업들이 단기간에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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