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이번 발표가 삼성계열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격 퇴진을 선언하면서 삼성그룹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물산이 9% 급락했고 호텔신라,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부분의 삼성계열사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삼성측이 지주사 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지주사 테마로 크게 올랐던 종목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인터뷰 : 곽병렬 / 대신증권 연구원
- "(지주사 전환이) 선반영 돼서 이미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 삼성물산이라든지 삼성카드같은 종목들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런 종목들은 이미 많이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이번 쇄신안 발표에 따라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의 사퇴와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단기적 악재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대신증권 연구원
- "물론 정서적인 측면에서 다소 경영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이번 쇄신안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기업 외적인 문제에 주목하던 흐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특검이 한창 진행되고 가운데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과 전체 시총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점도 앞으로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입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쇄신안을 내놓은 삼성그룹.
앞으로 쇄신안을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에따라 삼성관련주의 희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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