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연초와 비교해 주가가 60% 넘게 올랐는데요, 일단 2분기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추이입니다.
1월초 5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가파른 승행진을 거듭하다 1분기 사상 최고치 실적에 힘입어 처음으로 15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터치 휴대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데다 기관의 든든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고 수출 효자였던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부분의 수익성이 2분기부터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미래에셋이 20만원대를 제시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17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산/키움증권 연구원
-"휴대폰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상당히 높아졌고,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영업환경 악화 우려가 주가상승 제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소니발 가격 인하 경쟁, 생활가전은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한 수요 축소가 부정적 요소다"
하지만 대외 여건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우세합니다.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모토로라 핸드폰 부분이 매각될 경우 LG전자의 실적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장기적인 환율 약세와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도 2분기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신영증권 IT팀장
-"2분기에는 에어콘 성수기 도래하고 핸드폰 수주량도 증가해 2분기실적 더 좋을
LG전자 핸드폰 시장 점유율과 영업 마진율 상승세 유지가 LG전자의 향후 주가 상승폭과 시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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