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불량 문제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연쇄적인 주가 하락 사태를 맞았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애플의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협력 업체인 인터플렉스가 전 거래일 대비 29.92%(1만9300원) 하락한 4만5200원에 마감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달 30일 6만8000원에서 급전직하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도 직전 거래일의 18배 수준인 795만여 주를 기록했다. 인터플렉스의 하락에 따라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써키트가 코스피에서 22.06% 하락했고, 코리아써키트 지분 36.13%를 가진 영풍도 14.58%나 떨어졌다. 이날 하락의 원인은 인터플렉스가 RFPCB에 불량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악재가 퍼지면서 발생했다. 최근 애플은 기온이 떨어지면 아이폰X이 갑자기 꺼지는 문제의 원인을 조사 중인데 인터플렉스 부품이 관계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터플렉스는 제품 불량과 관련한 주가 급락에 대해 "일부
앞서 인터플렉스는 '아이폰8·아이폰X 출시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최근 두 달 사이 25% 이상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