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사제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결과와 삼성의 경영 쇄신안을 비판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견장인 제기동 성당 앞에서는 사제단을 비판하는 기습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특검 수사와 삼성의 쇄신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변호사
- "사제단, 양식있는 시민들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싸워나갈 것이다."
사제단은 경영권 승계를 포기하지 않는 내용의 삼성의 경영 쇄신안을 깎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등 특검이 입증하지 못했더라도 삼성이 스스로 반성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전종훈 / 사제단 대표 신부
-"자신의 불법, 편법, 탈법한 실상을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쇄신안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제단은 "경제적 약자들의 희생을 돌보지 못한 게으름을 참회한다"며 김 변호사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단식 기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반대하는 기습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제기동 성당 앞에는 삼성특검 반대
특히 회견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격렬한 대치가 있었고, 심지어는 피켓에 불을 붙이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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