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7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과거 주가가 흘러내리던 SK하이닉스를 뜻하는 '하락닉스'가 옛말이 됐다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4만4700원에서 지난 7일 7만6000원으로 70.02% 상승했다. 연중 최고가는 지난 10월11일 9만300원으로 지난해 말 투자해 팔았다면 수익률은 102.01%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뒤에서 사상 최고 실적이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29조9063억원, 영업이익 13조4781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73.89%와 311.33%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이며 올해 4분기 실적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과거 하이닉스반도체에서 SK그룹에 편입돼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지난 2012년에는 영업손실 2273억원을 기록한 적자기업이었다. 이듬해 흑자전환하고 2014년과 2015년 5조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도 한때 5만원을 넘어섰지만 다시 흘러내렸다.
주가 상승이 탄력이 받은 건 지난해부터다. 주가는 지난해 5월18일 2만565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곡선을 그려오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9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7만원대까지 빠졌지만 증권가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SK하이닉스를 바라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적정주가 평균값은 10만1238원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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