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DI지수 추이.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의 가파른 BDI 상승 모멘텀은 내년 1분기 팬오션의 실적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화물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BDI가 4분기 평균 15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 30% 이상 오른 수치다.
방 연구원은 이어 "다만 팬오션이 BDI 계절성을 감안해 대응했을 가능성으로 현재와 같이 가파르게 상승한 BDI 평균 수준이 유지되면 스팟 용선에서는 손실이 예상된다"며 "1분기는 BDI 강세에 따른 실적 모멘텀 둔화나 BDI 조정에 따른 센티멘트 약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크선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BDI가 상승 추세를 보이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벌크시장의 선복(화물을 실을 공간) 증가세가 둔화됐고, 중국이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수급에
방 연구원은 "팬오션은 중고선박 도입과 장기 용선 등을 통해 시황에 대한 노출도를 확대해 이익 레버리지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오션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37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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