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리아를 도와 원자로를 건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의회에 이 사실을 비공개 보고 했고, 백악관은 공식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보도국입니다.
Q. 북한이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미 정보당국이 의원들을 상대로 북한의 핵확산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보고에는 마이클 헤이든 CIA 국장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시리아가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줬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한 군사시설을 공습했는데 그 시설은 시리아가 건설중인 원자로였고 이 과정에 북한의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정보당국은 북한 기술자들이 시리아 핵 의혹 시설에서 활동하는 사진을 보여줬으며 동영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정보당국의 보고를 듣고 나온 의원들은 6자회담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과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 행정부가 그동안 비밀로 유지해 온 정보를 북-미간 북핵 신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 의회에 브리핑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딕체니 부통령 등 강경파가 공개를 추진했
시리아 역시 미국의 주장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주재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와 북한은 핵과 관련해 어떤 협력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