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0.21%) 오른 2485.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6.0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6거래일 연속 지속됐으나 7000억원에 달하는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IT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힘을 받았다.
이날은 '네마녀의 날'이라고 불리는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예정돼 있다.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1년에 네 차례 있는 이 날에는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장 막판에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12월 만기는 대체로 매수 우위 흐름이 나타난다.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지만 S&P 500지수는 하락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1.25%에서 1.25~1.50%로 0.25% 인상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제시해 지난 9월 전망치인 올해 2.4%, 내년 2.1%에서 상향조정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올해 1.7%, 내년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는 한국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기준금리 전망은 유지하며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안도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감안 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도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6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1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신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팀스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6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2포인트(0.26%) 오른 774.2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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