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탁공매로 나온 정릉동 근린시설 모습 [사진제공 = 와이즈부동산중개법인] |
14일 경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자산가들 사이에서 신탁공매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탁공매는 국내 11개 신탁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공개 매각하는 것으로 법원 경매보다 수익성이 좋은 데 비해 낙찰 경쟁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특히 법원 경매보다 참여자가 적기 때문에 거듭되는 유찰로 낙찰가가 싼 물건이 많은 편이다. 실제 낙찰가는 법원 경매보다 20~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 진행도 빠른 편이다. 공매 공고 7일 후 공매 절차가 개시되는데, 유찰되면 예정가를 낮춰 다시 공매를 진행한다. 하루에 두 세 번씩 진행하기도 하고 매일 공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신탁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근린시설(감정평가액 106억원대)을 신탁공매로 내놨다. 이 물건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인터넷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매각한다.
지난 10월 24일 114억9200만원대에 공매가 시작됐으나 같은달 31일에 열린 5회차 공매에서도 유찰됐다. 오는 18일 재 공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공매 시작가는 78억2200만원대다. 해당 물건의 전체 토지(1095㎡) 기준
와이즈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그동안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해당 물건의 담보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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