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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내년에도 이들 업체가 굵직한 국내외 M&A를 성사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미국 화장품 제조사 '누월드' 지분 100%를 5000만달러(약 558억원)에 인수했다. 누월드는 ODM을 통한 위탁생산은 물론 '하드 캔디'라는 자체 브랜드 화장품도 제조·판매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월마트에 매장 3000여 개를 두고 있다. 코스맥스가 미국 시장에서 M&A에 나선 것은 2013년 로레알그룹의 오하이오주 솔론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설비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북미 시장에 안착한 후 남미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한국콜마 역시 화장품 관련 기업 인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국콜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지분 10.76%를 인수하며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등을 만드는 '유전체 기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