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나 기업이 돈을 은행에 예치만 하고 좀처럼 꺼내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체들이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데다가 열흘에 걸친 장기 연휴가 겹친 탓으로 예측된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6.5회로 집계됐다. 이는 1987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예금 지급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경제주체들이 예금을 은행에 예치해 두는 경우가 많을수록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낮다.
10월의 요구불예금 회전율 급락은 장기연휴의 영향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초 열흘 정도 연휴가 있어 영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경제주체들이 현 경제상황에서 투자나 소비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