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
19일 리서치알음은 올해 제시한 최선호 5개 종목이 평균 주가 상승률 2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 개시 이후 상승률을 평균한 값이다. 해당 종목은 신성델타테크, 제이씨현시스템, 이상네트웍스, 네패스, AP위성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0.05% 오른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특히 리서치알음이 주로 담당하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이 8.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더 큰 성과다.
리서치알음을 창업한 최성환 대표는 "2회 이상 보고서가 발간된 최선호 알음 커버리지 종목의 경우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적정주가와 비교해 여전히 평균 상승 여력이 30.4%로 나타나고 있어 계속 관심을 갖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유화증권에서 9년간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최 대표가 수석 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지난 2월 20일 서울옥션을 시작으로 기업분석 보고서 25편, 산업 및 이슈 보고서 9편을 발간했다. 주로 코스닥 중소형주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앞으로도 중소형주 전문 정보 제공으로 국내 유일 독립 리서치업체로 자리매김하고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음은 최 대표와 일문일답.
ㅡ독립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철저하게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제도권 애널리스트, 특히 스몰캡은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시가총액 1000억원 이하 기업이라도, 지금 적자가 나고 있는 기업이라도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시장에 보고서를 내놓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아예 2000억원 이상 기업, 영업적자 업체 제외 등 커버 가능 종목이 축소됐습니다. 대부분 아니라고 하겠지만, 실제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대형주 위주의 시장이었던 것도 어찌 보면 시장에 중소형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이유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에서 중소형주 위주 정보제공으로 두각을 나타내려고 하며, 영문 보고서를 동시에 제공해 외국계 투자자의 중소형주 진입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 보고서는 전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보고서를 유료화 하려는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최근 유럽을 시작으로 기관에 제공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유료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변화로 우선 외국계 운용사 기관에 제공하는 정보들부터 유료화할 계획에 있습니다."
ㅡ일반 투자자문사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저희가 지금 사업형태가 유사투자자문업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업태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유사투자자문업체와 차별점을 둔다고 하는 것은 우리 인력 주체가 증권가 애널리스트, 경제지 기자, 상장사 공시담당자, 세무사 등으로 구성되어 나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앞으로 제도권 애널리스트 추가 영입과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인력 확보로 시장에 보다 객관성 있는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ㅡ영문 보고서도 작성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연락했던 기관들 전부에 메일링 서비스 하고 있으며, 국내 기관 뿐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에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문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 이유는 애널리스트로 일을 하면서 외국 기관에서도 국내 스몰캡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과거 노무라에 있는 매니저를 만났다가, '자신이 이곳의 인턴으로 근무할 때 했던 일이 시가총액 1,000억원 이하 종목 보고서가 올라오면 영문 한 페이지로 요약해서 보고하는 일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하게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ㅡ대학생을 대상으로 투자분석 보고서 경연대회를 개최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나이가 이제 40에 가까워 가고 있습니다. 시대는 엄청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코, 배틀그라운드 이런 것을 직접 해보는 애널리스트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진짜 생활 속에 있는 정보들이 진짜인데, 우리는 그걸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활용하는 세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부문에서 대학생들의 참신한 보고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개최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제도권에서 보지 못하는 이런 시장에 포커스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산은 젊은 세대입니다. 우리는 지금 대부분의 대학 주식 동아리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몇몇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도권에 근무하다 퇴사한 능력 있는 인력 확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야에 인재가 넘쳐납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보다 내용 있는 보고서 작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ㅡ앞으로도 대학생 경연대회를 여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추가적으로 우리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2회 대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이번 대회는 1회 대회에서 전문성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해, 동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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