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학원의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마초를 흡연해 왔지만 입국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입니다.
국내 한 유명 어학원의 강사인 미국인 K씨.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계속 마약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외국인 강사 K씨
- "(왜 대마초를 폈나?) 기분이 좋아서 폈다. 사람들이 왜 술을 마시겠나. 같은 이유다."
이들은 대마초를 유리파이프에 넣어 태우거나 페트병에 연기를 넣어 들이마시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붙잡힌 이씨는 이태원 등지에서 대마를 구입해 이들 외국인 강사들과 함께 일주일에 서너 번 대마초를 피웠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마초를 흡연해 왔지만 입국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기성 서울지방경찰청 외사3계
- "이들은 본국에서부터 대마와 해시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학생을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인 만큼 대마와 해시시에 관한 검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부 어학원은 E-2 회화지도 비자가 있어야 강사로 채용할 수 있는데도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먼저 채용하고 나중에서야 E-2비자를
경찰은 공급책인 가나인 M씨를 구속하고 대마초를 피운 외국인 강사 K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외국인 강사들을 중심으로 엑스터시 등의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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