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강남권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12.13 임대주택사업자활성화방안' 이후 다주택자들은 여러 채 분산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내년 신DTI, RTI 대출 규제 등 규제책 시행 전 막바지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행보도 거래량 증가에 한 몫했다.
27일 양지영 R&C 연구소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6일 현재 서울 거래량은 6400건이다. 이는 '10.24대책'과 '12.13임대주택사업자활성화방안'이 나오기 전 10월의 거래량 3802건보다 68.3%가 증가한 수치다.
↑ [자료제공 양지영 R&C 연구소] |
2위는 양천구로 10월(162건) 비해 146.9% 증가한 400건이 거래됐다. 양천구는 최근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인 '목동 지구단위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방학이사철을 맞아 명문학군에 대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어 ▲동작구 124.6%(10월 126건, 12월 283건) ▲성동구 122.8%(114건, 254건) ▲마포구 111.4%(123건, 260건) ▲송파구 109.4%(244건, 511건) ▲강서구 86.7%(181건, 338건) ▲서초구 83.6%(183건, 336건)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증감률이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로 11.3%(71건, 79건) 느는데 그쳤고, 그 뒤를 은평 14.6%(137건, 157건), 종로 22.7%(44건, 54건), 금천 24.6%(65건, 81건) 등의 순으로 이었다.
한편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12.13임대주택사업자활성화방안은 물론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핵심 규제책이 나왔던 8.2부동산 대책도 발표 되기 전인 7월에는 강북권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활발했다.
6월 대비 7월 거래 증감률이 가장 큰 지역은 서대문구로 60.6%(330건, 530건)가 증가했다. 다음으로 ▲강북 59.7%(176건, 281건) ▲성북 29.5%(555건, 719건) ▲종로 22.8%(92건, 113건) ▲도봉 18.2%(539건, 63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당시 강북권은 최근 뉴타운 등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대가치가 커졌고 특히 대출 규제가 심하지 않았던 시기라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 중심으로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2월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