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로 면세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관련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가운데 '사드 충격'에서 벗어난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나란히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1조79억원)과 지배주주 귀속순이익(101억원)도 각각 7.8%, 531.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272억원으로 올해 1분기(100억원)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으로는 올해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777억원)을 겨우 맞추는 수준이지만 내년엔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02.2% 증가한 1571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신세계 역시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1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3194억원에서 내년 357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주가도 상승세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