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원개발 능력이 부족한데도 주가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 주의가 요망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떠오른 자원개발.
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원개발에 성공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른바 묻지마식 '복불복'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구속된 정국교 당선인의 경우, 이런 투자심리를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사업이 시간과 자금, 정보력의 싸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정근해 / 대우증권 연구원
- "자원개발은 시간과 자금과 정보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 사업이고,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체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곳은 전체 상장사의 12.8%.
코스닥 시장의 경우 16%에 달하는 168개사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선진국의 자원개발 성공률이 40%를 밑돌고, 국내에서 가장 앞섰다는 한국석유공사의 성공률도 20%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규 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급적 중소업체보다는 자금력과 정보력이 충분한 대기업에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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