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제2 중부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2명의 사망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휴게소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나온 주사기로 미루어 일단 약물 중독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입니다.
지난 27일 오전 6시쯤 고속도로 하남 휴게소의 만남의 광장.
검은색 승용차가 기름을 넣기 위해 정차하자 마자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비닐 봉투를 든 채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갑니다.
이 남성은 이로부터 한 시간 반 만에 제2 중부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다른 남성과 함께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의사 김모 씨와 골프용품 판매업자인 후배 박모 씨로 함께 주말 골프를 나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휴게소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김 씨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1개와 홍삼 음료수 병 2개를 담은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또 차량 안에서는 마시다 만 커피 음료 2개가 나왔고 주변 도로에서는 구토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약물 중독에 의한 사
하지만 누군가 음료수에 독극물을 투입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사기와 음료수 병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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