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기술력과 CM 노하우를 앞세워 지난해 약 2402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주 실적을 올려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뤄내 올해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희림은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거분야에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또 호텔, 복합시설, 방송센터, 지식산업센터, 연구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KBS미래방송센터 건립사업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독보적인 방송시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디자인과 수요자 중심의 현실적인 설계안을 제안해 큰 호평을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해외에서는 특수설계 분야인 경기장 수주를 통해 스포츠시설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건립되는 아이스링크 경기장의 설계용역 계약을 시작으로, 022년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약 4만6000석 규모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의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외 최고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내 공항 설계의 강자다운 면모를 더욱 확고히 했다.
올해 희림은 지난해 성과를 넘어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재건축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관련한 도시계획수립부터 개발사업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 또 건축설계와 CM의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가로 보폭을 넓혀 나가고, 공항, 스포츠시설,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에도 더욱 더 집중할 예정이다.
희림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과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라는 두가지 경영 목표를 세우고,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확대와 프로젝트 관리 고도화를 통한 사업리스크 관리, 업무 효율화 제도 운영, 건강한 업무환경 조성, 소통 및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희림 관계자는 "지난해 희림은 지역별, 분야별 다양성에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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