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만9000원(1.92%) 내린 25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시장 추정치를 밑돌면서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원화로 환산한 수익 감소가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가량 낮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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