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공장자동화 설비업체인 톱텍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SK텔레콤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톱텍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톱텍의 창업자 이재환 회장의 지분 29.94% 등 가족 지분 36.94%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 기준 톱텍의 시가총액은 1조1545억원으로, 지분가치는 4200억원에 달한다. 인수시에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거래 규모는 최대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톱텍은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다. 이 회장은 1992년 톱텍을 창업해 지난해 매출 1조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 1조158억원, 영업이익 1887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연간(3926억원)의 2배
[진영태 기자 /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