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은 지난 16일 관계사 엔케이맥스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NK뷰키트와 슈퍼NK 면역항암제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티젠은 면역치료제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항암제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9억 달러였던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간 평균 23.9%씩 급성장해 2022년에는 758억달러(한화 약 8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엔케이맥스의 슈퍼NK는 면역항암제로써 우수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이티젠은 자체 슈퍼NK 배양기술로 순도 99% NK세포의 1만배 증식이 가능하며 암세포주에 투여해 배양한 결과 일본 등 기존 방식보다 현저히 높은 암세포 살상능력을 보인다. 또 슈퍼NK 면역항암제는 폐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등 고형암은 물론 혈액암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에이티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엔케이맥스와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K뷰키트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예방, 진단은 물론 치료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고 여기에 슈퍼NK 면역항암제까지 활용한다면 사전 건강관리부터 맞춤 의료 시술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의 안정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 창출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대규모 공급계약 등 성과가 있었으나 NK뷰키트의 해외 의료기기 인허가로 인해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기간이 길어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카자흐스탄 등 해외 판매 승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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