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7일(08: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CJ헬스케어 매각이 본격화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매각 주간사 모건스탠리는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을 지난 16일 시작했다. 입찰에 앞서 시행되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일종의 킥오프 미팅이다. MP를 마친 뒤 오는 1월 말~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3월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한국콜마·칼라일·CVC캐피탈·한앤컴퍼니는 약 4주간의 실사를 마감하고 인수 경쟁을 시작한다.
특히 이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콜마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가 정식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CJ 측과 인수를 타진했을 정도로 인수 의지가 강하다. 한국콜마는 전체 매출액 중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업이 70%, 제약사업이 30%다. 2002년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다양한 제형 제품을 여러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하게 되면 영업과 연구개발(R&D) 경험을 확보하고, 의약품 분야 제품을 늘림으로써 제약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IB업계는 한국콜마가 재무적 투자자(FI)와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역시 강한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