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는 22일 공시를 통해 라프리마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필링크는 계열사 젬백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지분 51%와 나머지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2012년 설립된 라프리마는 프라다, 생로랑, 페라가모 등 명품 의류, 패션, 잡화 등을 병행 수입하는 회사다. 약 4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롯데백화점 및 아울렛을 포함한 직영 유통매장과 CJ오쇼핑, 신세계몰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기준 4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국내 1위 명품 병행수입 기업이다.
필링크는 지난해 5월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를 인수했다. 이후 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필링크 관계자는 "이번 라프리마 인수는 유통 및 패션사업을 본격 확대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필링크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파워 브랜드를 육성한 패션 경쟁력과 라프리마가 가진 유통 노하우를 결합해 필링크를 유통 및 패션전문기업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필링크 본업인 무선인터넷 기반 모바일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했던
서영운 필링크 대표는 "이번 라프리마 인수를 통해 '패션유통'이라는 연결고리를 완성하고 패션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두 업체 시너지를 통해 필링크를 종합 패션 및 유통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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