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필링크가 해외명품 병행수입업체 라프리마 지분을 인수하며 패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무선 인터넷 서비스 업체 필링크는 라프리마 지분 100%를 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젬백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지분 51%와 나머지 지분 전량이 대상이다. 인수대금을 납부하기 위해 전환사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2012년 설립된 라프리마는 명품 의류, 잡화 등을 수입하는 회사다. 약 4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를 직영 유통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필링크는 앞서 작년 5월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를 인수한 이후 패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필링크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보유한 브랜드를 라프리마가 가진 유통망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본업인 무선인터넷 기반 모바일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
서영운 필링크 대표는 "이번 라프리마 인수를 통해 패션유통이라는 연결고리를 완성하고 패션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두 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종합 패션·유통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