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슈퍼대의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8백여명에 달하는 슈퍼대의원에게는 연일 전화와 편지 공세는 물론 보복하겠다는 협박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대의원 확보 수는 오바마가 1734명, 힐러리가 1597명입니다.
오바마가 다음달 초 까지 남은 경선을 모두 이긴다고 해도 민주당 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 2천25명을 채우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과 주지사, 당 간부 등으로 구성된 슈퍼대의원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슈퍼대의원 수는 약 8백여명.
슈퍼대의원들 중 최대한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만이 오바마가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대의원에서 백명 이상 뒤지고 있는 힐러리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슈퍼대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만나면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대의원이 외부에 모습을 들러낼 경우 두 후보 지지자들이 일일이 달라 붙어 결단을 강요하는
또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8월 후보 지명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오바마와 힐러리측의 슈퍼대의원 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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