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초등학교 교가 기억하시나요.
대부분 기억이 가물가물 할 텐데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교가 리듬에 맞춘 체조를 만들어 화제입니다.
HCN 박상학 기자입니다.
- 현장음 -
"구호 준비! 꿈 짱 마음 짱 신동 아자!"
힘찬 구호와 함께 체조가 시작됩니다.
친구의 어깨를 토닥이고 손도 맞잡고 재미 있는 율동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동작 하나 하나가 빠르게 지나가지만 노래를 부르며 쉽게 따라 하는 아이들.
이 노래는 다름아닌 학교 교가입니다.
인터뷰 : 이상진 / 서을 신동초 5학년
-"교실에서도 연습하고 친구들과 협동심도 키울 수 있고..."
학창시절에 줄곧 부르지만 졸업하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교가.
신동 초등학교는 체조로 건강도 챙기고 자연스럽게 애교심도 심어주기 위해 기존 교가 리듬에 체조 동작을 접목시켰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박수'를 활용하고 저학년이나 고학년 모두 쉽게 기억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 양정란 / 신동초등학교 교사
-"전교생이 하나가 되어 함께할 수 있는 협동박수, 사랑박수 짝 체조로 구성했다."
운동장에서나 교실에서나 교가체조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습니다.
평소 재미를 주지 못했던 교가는 어느새 아이들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 정유나 / 서울 신동초 5학년
-"노래만 했을 때는 재미없었는데 체조가 들어가니까 활기차지고 재미
친구들과 함께 몸으로 익히는 교가.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다 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인터뷰 : 김지헌 / 서울 신동초 5학년
-"어른이 되도 잊지 못할 것 같고...자식에게도 가르쳐 주겠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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