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등 천 여 명이 이틀째 보령 죽도 앞바다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은 내일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닷물 범람 사고가 난 죽도에 이틀째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범람 사고의 피해자 수를 사망 9명과 부상 14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특히 신빙성 있는 실종신고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어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주민들은 사고 인근에 사람이 많았다고 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오영환 / 충남 보령소방서장
- "다른 일로 인해서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수색, 검색 작업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바닷물이 차 시신 등이 바다 위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천 2백 여 명의 인력과 헬기 등의 장비가 대규모 동원돼 인근을 집중 수색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잠수부가 투입돼 바닷속을 샅샅히 뒤졌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바닷물이 차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이상훈 / 시민수상구조대
- "체력과의 싸움이다. 춥고 계속해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게 가장 힘들다."
사고의 원인
기상청은 "강한 조류가 방파제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어 국지적으로 큰 파도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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