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증시 시총 2000조 시대 ◆
↑ 코스피 장중 2600선 돌파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2607.10까지 치솟았다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전 거래일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에 마감했다. [이승환 기자] |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포인트(0.91%) 상승한 2598.19로 마감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로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92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3월 29일(927.3) 이후 15년8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688조8140억원과 330조3540억원으로 총합 2019조1680억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007년 1000조원에서 10년 만에 2배로 뛰어오르며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크게 뛰어넘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 GDP 대비 시가총액 규모는 1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GDP 규모인 1조5297억달러와 이날 환율로 시가총액을 달러화로 환산한 2조1728억달러를 대비한 수치다.
같은 방법으로 주요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을 비율로 환산한 결과 미국은 GDP(19조3621억달러) 대비 시총(32조1207억달러) 비율이 166%로 집계됐다. 일본 역시 127%로 GDP보다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랠리로 국내 증시의 GDP 대비 시가총액이 선진국 증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흥국인 인도와 중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각각 96%, 73%로 집계돼 우리나라와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한국 주식시장이 괄목할 만한 수준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