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허무맹랑한 광우병 괴담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네티즌도 문제지만 정부가 국민들에게 광우병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탓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공기를 통해 광우병이 전염된다'
'쇠고기가 원료로 사용되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광우병에 걸린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그야말로 괴담이 무차별적으로 떠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확인도 없이 '울산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글도 보입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나 협상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같이 무차별적이고 황당한 괴담이 퍼지는 건 위기를 조장하는 일부 네티즌과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정부 탓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전상진 /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정책을 완전히 바꿀 때에는 전문가의 의견 모으고 여론을 수렴했어야 했는데 그게 없었다는거죠."
결국 필요한 건, 땜질식 조치가 아닌 광우병에 대한 진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협상과는 별개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상윤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
-"현재 매우 부족한 한국의 광우병 관
불안이 극에 달하다보면 괴담은 진실이 됩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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