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위 행장과 임직원 등 2018명이 참여한 '리뉴업 2018 디지털 콘퍼런스'를 열고 신개념 통합 은행 앱 신한 쏠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기존 은행 앱이 6개나 되고 일부 기능은 중복되다 보니 소비자가 혼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한 위 행장이 "은행 앱을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Redefine)하라"며 '슈퍼앱'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린 지 1년여 만이다.
이날 베일을 벗은 신한 쏠은 "기존 은행 모바일 서비스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했다"는 위 행장의 말처럼 과거 앱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조회와 이체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는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한 '원터치' 기능이 대표적이다. 급여나 교통비·공과금 등 매달 반복되는 거래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전달뿐 아니라 지난해 거래 내역을 간단히 비교할 수 있는 '나만의 해시태그 서비스'도 갖췄다.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인식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지는 챗봇 '쏠메이트'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금융권 AI 플랫폼 중 가장 진화한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쏘카와 인터파크 등 63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신한 쏠을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새로운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 쏠은 오는 22일 정식 출시된다. 위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