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7일 "시장 운영의 효율성과 가격 발견 기능 제고를 위해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을 현행 1시간에서 30분 이하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일 시가 결정을 위해 장개시 전 1시간 동안 시가단일가매매를 하고 있으나 호가집적도가 낮고 예상 체결가격과 당일 시가간에 가격 괴리가 존재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가 단일가매매가 진행되고 있고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개장 전 시간외 종가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시가 단일가매매의 경우 호가가 오전 8시부터 8시 5분, 오전 8시55분부터 9시까지의 시간에 집중되기 때문에 8시5분부터 8시30분 사이의 예상체결가격과 당일 시가간에 상당한 가격 괴리가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장개시 전 시간외 종가매매와 시가 단일가매매의 시간이 중첩되다보니 시가 단일가매매에 허수성 호가를 제출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이사장은 "장개시 전 시간외 종가매매는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과 중첩되지 않도록 시가 단일가매매 개시 전 30분 가량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거래소·증권사간 면밀한 연계 테스트를 거쳐 오는 3분기 중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지배구조 개편 문제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 정부는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본부장을 분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거래소는 현재 정관 변경 등 후속 조치를 진
정 이사장은 "금융위 승인을 통해 정관 개정이 완료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 추천을 거쳐 위원장과 본부장 선임을 3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상장폐지 권한 강화는 코스닥시장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후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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