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6일(17: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이랜드월드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6일 이랜드월드는 6일 1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투자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GIC가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지난해 12월 이랜드월드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메리츠금융그룹과의 투자 협상이 다소 장기화되면서 GIC의 투자 집행에도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이랜드월드는 예정했던 1조원 가운데 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투자 모집을 총괄하고 있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는 나머지 5000억원도 인수금융과 선순위 투자자 등을 모집해 이르면 1분기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의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는 재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키스톤PE와 손잡고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랜드월드가 1조원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 회사의 부채비율은 150% 수준까지 떨어진다. 이랜드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에 6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하는 등 전사적인 재무 개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