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제주도 호텔을 SK그룹 계열사에 매각했다. 8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가 보유한 제주켄싱턴호텔과 인근 상록호텔 용지를 비앤엠개발에 12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앤엠개발의 최대주주는 SK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SK디앤디로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앤엠개발은 부동산 자산만 인수한 것으로 호텔 운영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랜드가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위탁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이랜드파크의 체질 개선 일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이랜드그룹은 부동산 자산을 점진적으로 매각해 호텔·리조트 사업부를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랜드파크 상장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파크는 제주켄싱턴호텔을 비롯해 평창켄싱턴호텔
SK디앤디는 SK가스(30.97%)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24%)이 최대주주인 부동산개발 전문회사다. SK그룹의 SK네트웍스를 통해 워커힐호텔을 운영 중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